토비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키아레나에서 뉴비와 비시게이밍의 디 인터내셔널4 결승전 현장에서 만난 자리에서 "한국 팀이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동남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부분 한국 도타2팀은 코리아 도타2 리그(KDL)를 제외하고 동남아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세계적인 도타2 팀들이 대부분 북미, 유럽 대회에 출전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 도타2의 범위가 좁은 것이 사실이다.
토비는 "한국 도타2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은 잘 모르겠다. 우선 한국 도타2가 발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점이 있다"며 "그 것은 바로 동남아 대회를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팀들이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동남아 최강이라고 하는 타이탄도 강한 편이 아니고 애로우 게이밍은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 도타2가 내년 디 인터내셔널 본선을 노린다면 동남아를 벗어나 중국, 유럽 등 더 넓은 곳에 집중해야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토비는 "다른 팀이 한 전략을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도 고쳐야 한다"며 "다른 팀의 전략을 따라해서 발전하는 것보다 내부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해 지스타 대회에서 한국 팀에 대해 많은 기대를 했는데 예상보다 실력을 보여주지 못해 실망했었다"고 말한 뒤 "이번에 MVP가 온다고 해서 전패할 줄 알았는데 실력을 갖고 있는 버투스 프로를 잡아서 매우 놀랐다"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시애틀 키아레나=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