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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3 챔피언십] 김정민, 노련미 앞세워 정지완 꺾었다

[피파3 챔피언십] 김정민, 노련미 앞세워 정지완 꺾었다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8강 3경기
▶김정민 2대1 정지완
1세트 김정민 0대2 정지완
2세트 김정민 2대0 정지완
3세트 김정민 1대0 정지완

프로 경력 12년차 김정민이 신예 정지완의 패기를 누르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정민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피파온라인3 아디다스 챔피언십 개인전 8강 3경기에서 정지완의 파상공세에 1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승리로 여유를 찾았고, 3세트에선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면서 한 수 위의 실력을 뽐냈다.

1세트는 정지완이 따냈다. 정지완은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했고, 좌우측을 가리지 않고 공략해 김정민의 골문을 호시탐탐 노렸다. 비록 전반에는 골 사냥에 실패했지만 후반엔 달랐다. 정지완은 문전에서 한 번의 킬 패스가 이뤄졌고, 아마우리로 골대 우측을 정확히 찌르면서 선제점을 만들었다.

정지완은 지공을 펼치면서 한 점을 지키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김정민의 공격을 막아낸 뒤 역습 상황에서 위협적인 헤더 슛을 날린 정지완은 선수를 세 명이나 교체하면서 공격을 멈출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교체 투입된 칼스트롬이 우측을 완벽하게 지배했고, 칼스트롬의 크로스와 아마우리의 가슴 트래핑 후 마무리 슛이 연계되면서 정지완은 2대0으로 1세트를 매듭지었다.

하지만 2세트는 김정민의 완벽한 반격이 이뤄졌다. 김정민은 1세트와는 달리 공격적으로 전술을 바꿨고, 이는 곧바로 경기 내에서 나타났다. 김정민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우측에서 얼리 크로스 후 헤더로 선취골을 뽑아낸 김정민은 이브라히모비치로 단독 찬스를 만든 뒤 쐐기 골을 박고 승부를 3세트로 연장시켰다.

기세를 탄 김정민은 3세트 전반 초반부터 골을 터트렸다. 일찌감치 얻은 프리킥 찬스를 키커로 나선 키부가 뚝 떨어지는 그림같은 슛으로 골로 연결, 1대0으로 달아났다. 김정민은 한 골을 만회하기 위해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는 정지완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경기 막판 실점 위기에 잘 대처한 김정민은 경기 초반 얻은 소중한 1점을 끝까지 지켜내고 4강에 올랐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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