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블루의 미드 라이너 '다데' 배어진이 팀을 4강으로 이끌 수 있었던 바탕에는 동료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배어진은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8강 D조 경기에서 진에어 스텔스를 3대0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1, 2세트 MVP로 선정됐다.
배어진은 1세트에서 아리, 2세트에서 제드를 사용했다. 공식전에서 아리를 한 번도 써본 적이 없는 배어진은 1세트 암살 조합의 핵심 역할을 제대로 해내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에서 트레이드 마크인 제드를 뽑은 배어진은 성장한 이후 단숨에 솔로킬을 따내는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였다. 배어진은 제드로 롤챔스에 출전한 11 세트 모두 승리하는 특이한 기록도 달성했다.
두 세트 연속 MVP로 선정된 배어진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암살형 챔피언이 성장할 때까지 동료들이 시간을 벌어준 덕에 후반에 맹활약할 수 있었다는 것.
배어진은 "연습하는 과정에서 아리와 제드를 활용한 암살 조합을 꾸려봤는데 꽤 성적이 좋았다"며 "미드 챔피언들이 대부분 하향되면서 아리나 제드도 꽤 쓸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어진은 "형제팀인 삼성 화이트와 두 시즌 연속 4강에서 맞대결하는데 지난 시즌 야스오로 흔들었던 만큼 이번 시즌에는 또 다른 비밀 병기를 택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