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천주가 속한 삼성 갤럭시 블루는 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4강 B조 삼성 갤럭시 화이트와의 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최천주의 활약은 결정적이었다. 1세트에서 초반부터 삼성 화이트의 맹공격에 밀렸던 삼성 블루는 최천주가 택한 마오카이의 활약을 발판 삼아 역전에 성공했다. 화이트가 내셔 남작을 사냥할 때 최천주가 밀고 들어가서 시간을 벌었고 동료들이 합류하면서 상대 선수들을 잡아내며 역전했다.
4세트에서도 마오카이를 택한 최천주는 동료들이 마음 놓고 공격할 수 있도록 맷집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화이트의 '루퍼' 장형석에게 솔로킬을 당하기도 했지만 최천주는 방어력 아이템을 확보한 뒤 탱커로서의 소임을 다했고 승기를 이어가는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최천주는 "최근에 NLB 등의 무대에서 마오카이가 상단용 챔피언으로 자주 선택되는 것을 보면서 죽어라 연습했다"며 "그라가스 아니면 마오카이로 삼성 화이트를 흔들려고 했던 것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떨리지 않았는데 같은 팀 동료와 함께 경기를 치르다보니 긴장돼서 우황청심환을 먹었는데 그 덕을 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