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의 결승전에서 SK텔레콤 원이삭을 제압하면서 MVP를 받아냈다.
원이삭과의 상대 전적에서 4승8패로 뒤처져 있던 이영호는 원이삭과의 대결에서 거신 타이밍 러시를 막아낸 뒤 치즈 러시를 시도해 승리했다.
필패 카드라고 생각했던 상황에서 이영호가 승리하면서 세트 스코어가 2대0으로 벌어졌고 KT는 승수를 쌓으면서 4대2로 승리했다.
이영호는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내가 많이 변했다.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통합 포스트 시즌에서 다른 선수들이 이기는 모습을 보면서 '물개박수'를 쳤다. 그 때 많은 것을 느꼈고 팀 동료들에게 신뢰가 쌓였다"고 말했다.
또 "결승전을 준비하면서 동료들이 지치고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우승까지 확정했다. 오늘 내가 MVP를 받았지만 동료들 모두가 MVP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