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이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택용은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콩두 스타즈 파티 인 중국 대회에서 중국 장춘레이와 한국 김명운을 상대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택용은 김명운과의 대결에서 1세트에서 승리하면서 3대0으로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을 가졌다. 1세트 '투혼' 맵에서 한 번의 위기도 없이 트레이드 마크인 커세어와 다크 템플러 전략을 구사한 김택용은 2, 3세트에서도 같은 전략을 써서 승리했다.
김택용도 위기를 맞기는 했다. 3세트에서 김명운의 11시 확장 지역을 강하게 두드렸지만 큰 피해를 주지 못했고 병력이 대거 잡히면서 역전패를 당할 뻔했다. 김택용은 "자원이 떨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간신히 이겼다"며 "김명운의 손이 늦게 풀리면서 내가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택용은 "스타1을 플레이하는 선수 가운데 누가 경쟁자인가"라는 중국 중계진의 질문에 "나를 이길 선수가 없다"고 자신 있게 답했다. 다른 게임에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스타1을 플레이하고 갈고 닦고 있는 김택용이기에 해낼 수 있는 답변이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