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태수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12기의 배가 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왜군을 물리치는 장면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나도 여왕 12기로 상대를 몰아치려 했는데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Q 소감은.
A 죽음의 조에서 1위로 올라갈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기쁘다.
Q 명량을 언급했다.
A 저그는 작전을 쓰기가 어렵다. 이순신 장군의 부대가 아니라 왜군 같다. 오늘 여왕을 12기까지 생산하면서 '신에게는 12기의 여왕이 있습니다'라고 말하려 했지만 백동준의 체제가 여왕을 많이 뽑을 수 없는 체제였다.
Q 승자전 2세트에서 패했다.
A 이겼다고 생각하고 병력을 무리하게 사용했다. 그러다 보니까 한 번의 전투에서 밀렸다.
Q 주도권을 계속 잡아갔다.
A 연습 때는 정말 많이 진다. 테란전은 특히 한 번도 이기기가 어렵더라. 조성주와 김도욱이 잘하는 것도 있지만 너무나 많이 진다.
Q 전태양과의 1세트에서 뮤탈리스크를 쓰지 않았다.
A '회전목마'는 견제할 수 있는 방법이 많다. 러시 경로가 정말 많아서 저글링과 맹독충만 썼다. 2세트에서는 저글링과 맹독충만으로는 끝낼 수 없을 것 같았다. 전태양이 이미 해법을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뮤탈리스크를 생산했다.
Q 주성욱, 어윤수 등 지난 시즌에 스토리를 만든 선수들이 있다.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A 그 선수들을 뽑지는 않을 것 같다. 정말 친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