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SK텔레콤 T1과 결별했는데 어떻게 된 건지 이야기해달라.
A 해외 대회가 정말 그리웠다. 그러기 위해선 국내 팀보다 해외 팀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예전 (장)민철 선배가 연맹 팀과 해외 대회에 대한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많은 부분 공감했다. 솔직히 2013 시즌만 SK텔레콤에서 뛰고 해외 팀으로 이적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때는 국내 팬들에게 보여준 것이 없어서 1년 더 뛰었다. 최근 느낀 점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전 나에게 환호했던 해외 팬들의 열기가 그리웠다.
Q 해외에서 제의가 온 팀이 있는지.
A 기사가 지금 나왔는데 벌써부터 연락오는 곳이 있더라. 다음 달 정도 결정될 것 같다.
Q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이 내년 시즌부터 지역 제한제가 시행되는데 해외 팀 이적이 수월할 것이라 생각하나.
A 솔직히 지역은 상관없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드림핵, 홈스토리컵 등 해외 대회다. 지난 2012년 해외 대회에 출전했을 때 파이팅있게 플레이했고 팬들의 열기가 그리웠다. 어찌보면 '야생'에서 컸는데 SK텔레콤이라는 동물원에 오니까 적응하기 어렵더라. 팀에서는 정말 잘해줬지만 내 몸에 배인 습성을 고치기가 힘들었다.
Q 팬들에게 이야기를 해달라.
A 팀과 결별한 이유는 게임을 즐기기 위함이다. 예전에는 돈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SK텔레콤이 정말 잘해줬다. 감사드리며 팬들과 회사 관계자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