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 코치는 "강도경 감독님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고 진에어 그린윙스를 떠나 KT 롤스터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고 밝혔다. 고강민 코치의 군입대로 인해 코치 자원이 부족한 KT 강 감독이 연락했고 진에어로부터도 허락을 받았다고.
지난 11일 KeSPA컵이 시작될 때 KT에 합류한 류 코치는 주성욱이 김유진을 꺾는 데 중요한 조언을 해준 것으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프로토스전에 강점을 갖고 있던 김유진을 맞아 무엇이 강한지 알려주면서 주성욱은 패패승승승으로 김유진을 꺾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류 코치는 "팀을 옮길 때마다 선수들과 하루라도 빨리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KT 선수들과도 교감을 형성하는데 주력할 것"이라 첫 목표를 말했다. 개인적인 고민까지 털어 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교감을 형성하면 게임에 대한 부분은 자연스럽게 공통 분모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다.
2014 시즌 KT 롤스터가 저그 부족으로 인해 고생했던 점에 대해서는 "김성대와 김성한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더 많이 대화하고 함께 고민할 것"이라 말했다.
류 코치는 "지난 시즌 KT 롤스터가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기에 2015 시즌에 또 다시 우승하더라도 현상 유지다"라며 "현상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담을 던질 정도로 자신에 차 있었다.
주성욱과 이영호가 최근 물 오른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대해 류 코치는 "미진하나마 힘을 합쳐 이 선수들이 WCS 글로벌 파이널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돕겠다"며 "주성욱은 올해 WCS, 이영호는 내년 WCS 글로벌 파이널을 목표로 달리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