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호가 진에어 그린윙스에 입단했다. 진에어는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조성호의 영입사실을 알렸다. 조성호는 어제 계약을 마무리 했으며 오늘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워싱턴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7월 IM과 결별한 조성호는 한 달 동안 이적할 팀을 찾았고 차지훈 감독과 연이 되어 진에어에 합류했다. 조성호는 출국을 앞두고 만난 자리에서 "2년 만에 기업 팀에 들어가게 됐다. 감회가 새롭다"며 "초심으로 돌아가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해 은퇴를 고려했던 조성호는 지인의 도움으로 IM에 입단했다. 박현우, 최용화(MVP), 리퀴드 송현덕 등 강력한 프로토스 라인 속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조성호는 메이저리그게이밍(MLG) 애너하임에서는 최성훈을 꺾고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호는 또한 "솔직히 IM과 결별한 뒤 해외 팀도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한국 팀에 들어간 이유는 한국에서 최고가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진에어를 원한 또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에이스인 김유진과 함께 활동하고 싶어서"라고 전한 조성호는 "숙소 생활을 한지 얼마 안됐지만 선수들이 정말 착하다. 동료들과 함께 프로리그에서 팀을 우승시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