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은.
A 오랜만에 무대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워낙 초반에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였는데 역전해서 기분좋다.
Q 결승 준비는 어떻게 했나.
A 내부적으로 했다. 박령우 한 명만 했다. (박)령우가 열심해 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
Q 1,2세트에서 패인을 꼽자면.
A 1,2세트 모두 상대 의도를 알았지만 안일하게 준비했다.
Q 4,5세트에서는 11-11 전진 병영을 했다. 준비된 전략인가.
A 어느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다. 1,2세트를 패하는 바람에 전체적인 시나리오가 꼬였다. 그래서 한 번 하는 것보다 두 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Q '폭스트롯 랩'에서는 상대가 의도를 알아차렸는데 당황하지 않았다.
A 앞마당 확장기지가 없는 것을 보고 패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당황해서 그런지 대처가 미숙했다.
Q 언제 우승을 확신했나.
A 7세트 '만발의정원'이 저그한테 유리해서 그 전에 마무리하려고 했다. '데드윙'에서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Q 우승했지만 WCS 글로벌 파이널 진출이 확정은 아니다.
A 글로벌 파이널에 가지 못하더라도 핫식스컵, 드림핵 윈터가 있다. 아쉽지 않을 것 같다.
Q 지난 해 정상을 찍은 이후 부진을 겪었다. 이유를 말할 수 있나.
A 이 질문만 열 번 한 것 같다(웃음). 기세를 타고 있고 어느 정도 경기력도 올라왔다. 연습 환경도 좋다. 삼박자가 잘 맞았다. 방심하지만 않는다면 앞으로 계속 1년 내내 꾸준한 성적도 가능할 것이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A 마음 같아서는 차를 사고 싶다(웃음). 일단 저축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살아나길 바라는 팬들이 많았다. 이번 우승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분 좋다. 그 때처럼 수직강하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 자리를 꾸준히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