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환은 6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ESL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유럽 시즌3 프리미어리그 4강 1경기에서 TCM게이밍 최병현에게 패한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군 입대 사실을 밝혔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전화 통화를 한 조명환은 "오는 12월9일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다. 남은 기간 동안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며 "사실 은퇴를 두 번해서 팬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진 것 같다.(웃음) 은퇴보다는 일시 중지라고 하고 싶다. 선수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만약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로 e스포츠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Q 아쉽게 이번에도 결승이 좌절됐다.
A 성적에 대해 만족하지 않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 아쉽지 않다.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Q WCS 유럽 인터뷰에서 군입대를 한다고 말했다. 소감은 어떤가.
A 오는 12월9일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한다. 16일쯤 귀국할 예정이다.
Q 1년 동안 독일 생활을 했는데 느낀 점이 있는지.
A 8개월 정도 지냈다. 느낀 점은 정말 많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할 때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됐다. 예전에는 그냥 프로게이머였다면 지금은 게임을 하면서도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A 오픈 시즌부터 오랜 시간 동안 게이머 생활을 했다. 사실 은퇴를 두 번해서 팬들로부터 신뢰가 떨어진 것 같다.(웃음) 은퇴보다는 일시 중지라고 하고 싶다. 선수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로 e스포츠에서 계속 일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