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천신만고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솔직히 오늘 테란에게도 이길 자신이 있어서 1위로 진출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휘둘려서 패한 것 같다. 테란전도 방송에서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은데 답답한 마음이 있다.
Q 테란전에서 또다시 패했다. 테란에게 약하다는 이미지가 더 굳어졌는데.
A 이번에 쓰는 맵이 테란에게 좋다. 원래 맵을 이번 시즌 바꿨어야 한다. 오늘 진 것은 그나마 할만한 맵에서 실력으로 진 것이 맞지만 평소에는 맵 영향 때문에 테란을 이기기 어렵다.
Q 견제에 휘둘리는 모습을 보였다.
A 테란이 견제하면 원래 처음에 막아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계속 휘둘리는데 첫 견제를 막지 못했다. (원)이삭과 경기 하는 것을 봐서 나름 대비는 했는데 1세트에서 지뢰에 당하고 나니 이상하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Q 8강에서 저그와 맞붙게 됐다.
A 방송 경기 성적에서는 테란전보다 저그전이 더 할만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자신감은 두 종족전 모두 비슷하다. 그래도 방송 경기다 보니 저그를 만나는 것이 더 편하다.
Q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글로벌 파이널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A 해외에 3주 정도 있다 보니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다. 이승현 선수에게 패하고 자신감이 많이 탈락했지만 8강 상대가 인간상성인 김민철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 있다.
Q 2014년을 내것으로 만들겠다고 공헌했다.
A 시즌2, 시즌3를 포함해 글로벌 파이널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둬 아쉬움이 크다. 이번 2014년 잘했다고 평가해 주시긴 하지만 스스로 만족할만한 성적은 아닌 것 같다. 핫식스컵을 우승으로 마무리 한다면 조금은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을 도와준 팀 동료들과 삼성 남기웅 선수에게 고맙다. 그리고 강도경 감독님이 일요일에 생일인데 축하 드린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