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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식스컵] 진에어 김유진 "테란잡고 우승 뜻 깊다"

[핫식스컵] 진에어 김유진 "테란잡고 우승 뜻 깊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유진이 국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3월 벌어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지만 국내 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김유진은 7일 벌어진 핫식스컵 라스트 빅매치 결승전에서 MVP 이정훈을 4대1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처음에 16강할 때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지만 8강을 지나서 4강에 올랐을 때는 약하다는 테란전을 극복하고 정상에 서고 싶었다. 이번 결승에서 테란 선수를 잡고 우승해서 뜻 깊다.

Q 상대가 이정훈이었는데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A 4강전 CJ 엔투스 조병세 선수와의 경기만 준비하고 결승전은 못했다. 하지만 래더와 함께 평소 연습을 통해 만들어놓은 빌드가 있었다. 상황에 맞게 빌드를 사용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Q 4강, 결승전을 치르면서 어느 상황에서 승리했다고 확신했나.
A 4강전에서는 뒤로 갈수록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2세트 가져갔을 때 3대0 승리를 확신했다. 결승전은 처음에는 테란이 좋지만 뒤로 갈수록 프로토스에게 맵이 좋기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어떻게 가져올지 생각을 많이 했다. 3대0 상황에서는 1,2세트를 내줘도 우승할 확신있었다.

Q 병력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유난히 컨디션이 좋은 것 같은데.
A 처음에 조병세 선수와의 4강 전진 게이트 빌드일 때는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도 풀리고 경기가 잘 되다보니 병력 컨트롤까지 좋았던 것 같다.

Q 국내 대회 첫 우승이다.
A 국내 대회 우승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저그, 프로토스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세 번째는 테란을 잡고 우승하고 싶었다. 예전에 테란을 상대로 0대4로 패한 적 있는데 이번에는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Q 전략적인 승부를 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는지.
A 판짜기를 아주 좋아한다. 까다로운 선수 있다면 상대에 맞춰 빌드를 준비한다. 무난한 선수라면 맵에 맞춰서 연습하는 편이다.

Q 2015시즌 처음으로 우승자가 됐다. 목표를 우승 횟수로 말하자면.
A 지금까지 우승을 많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는 최소 2번 하고 싶다. 그 만큼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우선 목표를 한 번으로 잡는 것이 맞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핫식스컵을 준비하면서 연습을 도와준 KT 롤스터 테란 선수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앞으로도 도와가면서 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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