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처음에 16강할 때는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였다. 그렇지만 8강을 지나서 4강에 올랐을 때는 약하다는 테란전을 극복하고 정상에 서고 싶었다. 이번 결승에서 테란 선수를 잡고 우승해서 뜻 깊다.
Q 상대가 이정훈이었는데 전략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A 4강전 CJ 엔투스 조병세 선수와의 경기만 준비하고 결승전은 못했다. 하지만 래더와 함께 평소 연습을 통해 만들어놓은 빌드가 있었다. 상황에 맞게 빌드를 사용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Q 4강, 결승전을 치르면서 어느 상황에서 승리했다고 확신했나.
A 4강전에서는 뒤로 갈수록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2세트 가져갔을 때 3대0 승리를 확신했다. 결승전은 처음에는 테란이 좋지만 뒤로 갈수록 프로토스에게 맵이 좋기 때문에 경기를 앞두고 기세를 어떻게 가져올지 생각을 많이 했다. 3대0 상황에서는 1,2세트를 내줘도 우승할 확신있었다.
Q 병력 컨트롤이 인상적이었다. 유난히 컨디션이 좋은 것 같은데.
A 처음에 조병세 선수와의 4강 전진 게이트 빌드일 때는 컨트롤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손도 풀리고 경기가 잘 되다보니 병력 컨트롤까지 좋았던 것 같다.
Q 국내 대회 첫 우승이다.
A 국내 대회 우승도 중요하지만 지금까지 저그, 프로토스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세 번째는 테란을 잡고 우승하고 싶었다. 예전에 테란을 상대로 0대4로 패한 적 있는데 이번에는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다.
Q 전략적인 승부를 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하는지.
A 판짜기를 아주 좋아한다. 까다로운 선수 있다면 상대에 맞춰 빌드를 준비한다. 무난한 선수라면 맵에 맞춰서 연습하는 편이다.
Q 2015시즌 처음으로 우승자가 됐다. 목표를 우승 횟수로 말하자면.
A 지금까지 우승을 많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에는 최소 2번 하고 싶다. 그 만큼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우선 목표를 한 번으로 잡는 것이 맞는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핫식스컵을 준비하면서 연습을 도와준 KT 롤스터 테란 선수들이 도움을 많이 줬다. 앞으로도 도와가면서 했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