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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 SK텔레콤 배성웅 "부진했기에 부담도 컸다"

[프리시즌] SK텔레콤 배성웅 "부진했기에 부담도 컸다"
SK텔레콤 T1은 2015 시즌을 앞두고 전력 누수가 크게 일어나지 않았다. 핵심 라인을 맡고 있는 선수들이 두 명씩 존재했기에 교체 멤버 활용도 자주 보여주고 있다. 그렇지만 '벵기' 배성웅은 상황이 다르다. '호로' 조재환이 유럽 팀으로 떠났고 정글러 보강은 없었기 때문에 혼자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지난 주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도 1세트에 부진했던 배성웅은 2세트에서도 출전해야 했다. 심리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나진e엠파이어와의 대결에서 배성웅은 부담감을 기대감으로 바꿔 놓았다. 1세트에서 리 신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2세트에서도 자르반 4세로 플레이하면서 적재적소에서 활약했다.

Q 승리한 소감은.
A 지난 주차에 정말 못해서 오늘 부담이 엄청나게 컸다. 김정균 코치님께서 부담없이 경기하라 하셨는데 그게 더 부담이 된 것 같다. 게다가 정글러가 나밖에 없기때문에 심적으로 부담된다.

Q 한 번도 죽지 않았다.
A 약간 불안했다. 최근에 노 데스였던 적이 없던 것 같다. 2세트에서 톱 라이너 정언영이 미끼 역할로 많이 죽어서 내가 게임을 풀어가지 않아도 됐다. 그래서 KDL 관리가 쉬웠던 것 같다.

Q 정글러 킬이 많으면 좋지 않다고 하는데.
A 킬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다. 내가 실수하면 상대에 이득이 엄청나게 돌아간다. 그래도 정신없이 킬을 먹은 것 같다. 내가 죽지 않아서 상대에게 좋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 만족한다.

Q 두 시즌 전에 우승에 이어 지난 시즌에는 챔피언스 8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시즌 마음 가짐은.
A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1등을 하고 싶다. 우승을 위해서라도 꼭 결승전에 가고 싶다.

Q 이번 시즌을 예상해본다면.
A 배성웅=이번 시즌에 우리 멤버는 큰 변화가 없다. 한 팀 체제이기 때문에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이 우리에게 호재가 될 것 같다. 이전 시즌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Q 정글이 많이 바뀌었다.
A 일단 이번 시즌 정글 지역이 많이 변화했는데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남들보다 빨리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시즌 좋은 챔피언이나 정글 루트를 빨리 알 수 있을 것 같다.

Q 정글러로 변신한 선수들이 많아졌다.
A 라인 담당하던 선수들이 정글에 오면 긴장되고 무섭기도 하다.

Q 워윅이 너프 됐다. 쓸만한가.
A 쓰지 않을 것 같다. 패치 내용을 보니 손이 전혀 가지 않는다. 정글 지속력은 좋아서 쓸 선수들은 쓸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프리시즌이라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색다른 챔피언도 써보고 싶기도 한데 경기에 들어가면 진지해진다. 본 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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