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해병왕' 이정훈이 만 1년 만에 GSL 코드S에 복귀했다. 이정훈은 이날 벌어진 15일 GSL 코드S 예선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강동현과 SK텔레콤 T1 박령우를 제압하고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방황을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왔다고 한 이정훈은 "지금까지 GSL 우승 타이틀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기회를 잡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Q 6시즌 만에 코드S에 올라갔다.
A 방황을 많이 했는데 이제야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다. 게이머 생활동안 GSL 우승 타이틀이 없어서 은퇴 하더라도 후회할 것 같았는데 오랜만에 기회를 잡아 기쁘다.

Q 핫식스컵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A 오랜만에 결승 무대였다. 그리고 4강과 결승을 같이 하는 무대도 오랜만이었다. 생각보다 결승 준비를 많이 못했다.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Q 이제는 100% 부활이라고 보면 되나.
A 일단 양대리그에 올라갔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열심히하고 운도 따라준다면 쭉쭉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

Q 스타2:자유의날개 시절 활약했던 선수들이 GSL 코드S에 많이 올라갔다.
A 나도 자유의 날개 초창기부터 했기 때문에 당시 활동했던 프로게이머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기분이 좋다. 슬럼프라고 생각해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

Q 이번 대회 목표는 무엇인가.
A 당연히 우승이다. 그래도 GSL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대회이기 때문에 쉽게 올라가지는 못할 것 같다. 우선 결승 무대까지 차근차근히 밟을 생각이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두 번의 예선을 준비한 팀원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이번이 아니더라도 차후 분명히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실망하지 말고 꾸준히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이형섭 감독님이 우리들에게 잘해주려고 노력한다. 정말 감사드린다. 최윤상 총 감독님도 좋은 말을 해줘서 고맙다. 후원사인 롯데칠성, 핫식스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