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해 승리한 정우용은 "경기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팀이 이겨서 기쁘다"며 "지난 시즌 14승을 올렸으니 이번 시즌 적어도 20승은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우용과의 일문일답.
Q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소감은.
A 첫 스타트를 승리로 끊어서 기분 좋다. 개인적으로는 지옥에 갈 뻔했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 만회해서 좋다.
Q 4세트 패인을 분석한다면.
A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드롭 공격을 많이 당했다. 그러다 보니 정면 돌파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 깜빡 했다.
Q 4세트에서 패한 뒤 에이스 결정전에 나섰다. 미리 내정된 상태였나.
A 엔트리를 낼 때부터 예정됐다. 상대 강민수를 노린 것도 적중했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패배 위기가 있었다.
A 오늘 경기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4세트도 준비한 것에 비해 보여준 것이 없다. 5세트도 초반에 끝낼 경기였는데 실수가 겹쳐서 질질 끌었다. 이겨서 다행이지만 경기 내용은 아쉽다. 개인적으로 반성하려고 한다.
Q 5세트 강민수를 예상하고 출전했다고 했다.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인가.
A 신규 맵의 경우 대부분 저그가 힘들다고 생각한다. 초반 빌드 싸움에서도 테란이 유리한데 맵 상성까지 그렇게 되면서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 좋은 것 같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지난 시즌 2라운드부터 14승을 올렸다. 이번 시즌은 못해도 20승은 올리고 싶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 도와준 테란들한테 면목 없다. 도와준 저그 선수들에게는 정말 고맙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