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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우 이민석 "스타1 리그 계속 진행됐으면"

시각장애우 이민석 "스타1 리그 계속 진행됐으면"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려온 리그였습니다. 스타1 리그가 다시 열려서 정말 기쁘네요."

지난 2004년 시각 장애를 갖고도 임요환을 상대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줘 주목을 받은 시각장애우 이민석이 앞으로 계속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리그가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이민석은 31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닉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스베누 스타리그 32강 E조를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지난 8차 소닉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 바 있는 이민석은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이다.

이민석은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던 리그였고 열려서 기쁩니다. 예전 사비를 털어서 장애인 스타리그를 개최했는데 스베누 스타리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대회를 개최하고 싶은 충동이 드네요"라며 웃음을 지어 보였다.

시각장애인에도 불구하고 일반인과 똑같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민석은 지난 2010년 경기 기능성게임페스티벌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이민석은 인기 TV 프로그램인 스타킹에 출연해 시각장애인들의 꿈과 사랑을 아름다운 화음으로 노래한 한빛예술단에서 보컬로 활동했다.

이민석은 "이성은 큐빅 감독, 서지수 선수 플레이가 기억 남고 특히 오늘 출전한 전태규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예전 전성기 시절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시간만 허락된다면 결승전까지 관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난 8차 스타리그 결승전 오프닝 무대에 올랐고 최근까지 스타1 리그를 꾸준하게 지켜봤다"며 "대회를 개최해준 BJ 소닉(본명 황효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스타1 리그가 계속 방송에서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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