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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도' 조수경이 버프걸이 된 이유는?

'생물학도' 조수경이 버프걸이 된 이유는?
스베누 롤챔스 스프링 시즌 '버프걸' 조수경

"롤챔스를 정말 좋아해서 부산에서 열린 서머 시즌 결승전까지 보러 갈 정도였어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에는 특이한 시스템이 있다. 경기장을 찾아 직접 관전하는 팬들을 돕는 '버프걸'을 매 시즌 선정해서 새로운 재미를 전해주는 것.

벌써 여섯 번째를 맞은 버프걸로는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3학년에 재학중인 조수경이 선발됐다. 22살인 조수경은 귀여운 외모와 특유의 붙임성을 앞세워 버프걸로 선정됐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접한 이유를 묻자 조수경은 "공대녀의 특성 때문"이라며 웃었다. 고등학교 때까지 알투비트 등 리듬 액션 게임을 주로 했다는 조수경은 대학 입학 이후 리그 오브 레전드를 배웠다고. 남초 현상이 도드라지는 공대의 특성상 남학우들과 어울리려면 PC방을 다녀야 했고 동기들이 대부분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했기에 새롭게 게임을 배웠다고.

"컨트롤이 쉬운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처음 해본 장르여서 동기들한테 챔피언을 추천 받았는데 레오나가 가장 쉽다고 하더라고요. 맷집이 좋잖아요"

레오나를 하다 보니 자연스레 서포터를 주로 하게 됐고 최근에는 카르마와 나미까지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고. 랭크 게임에도 도전한 조수경은 시즌4에서 실버3 티어까지 올렸다고.
'생물학도' 조수경이 버프걸이 된 이유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다 보니 프로게이머들의 리그인 롤챔스까지 보게 됐고 2014년 용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자주 방문했다. 또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서머 시즌 KT 애로우즈와 삼성 블루의 경기까지 '직관'할 정도로 푹 빠졌다. 롤챔스 경기장을 찾을 때마다 선배 버프걸들이 관객들과 호흡하는 모습을 본 조수경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6기 버프걸에 지원, 당당히 버프걸로 선정됐다.

조수경은 "친구 같은 버프걸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버프존이 신설되면서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과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제 성격이 밝고 붙임성이 좋아요. 현장 관객들이 롤챔스를 보는 재미 뿐만 아니라 버프걸과 노는 재미까지 드리고 싶어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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