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교내 대회 우승 팀 '갱안감RPG함'이 서울지역 예선 통과에 성공했다. '갱안감RPG함' 팀은 17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e그린 PC방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서울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14번 시드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갱안감RPG함' 선수들은 "우리 팀 정글러가 갱을 안 다녀서 힘들었지만 이겨서 다행"이라며 "본선에서는 정글러가 갱을 와주면 좋겠다. 안 오면 같이 RPG 하겠다"고 밝혔다.

Q 예선 통과 소감은.
A 김성수=기분 좋다. 원래 저녁까지 경기를 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일찍 끝나서 다행이다. 첫 경기를 잘 이긴 덕분에 무난하게 통과한 것 같다.

Q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A 최수장=첫 경기가 가장 힘들었다. 힘들었지만 이기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

Q 승리 비결은.
A 전영우=팀장을 맡고 있다. 팀원들이 형이라고 잘 따라와준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Q 어떻게 모인 팀인가. 팀 이름이 이상하다.
A 최수장=교내 대회에서 우승한 팀 멤버들이 그대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 대회에 도전하고 싶어서였다. 팀 이름은 우리 팀 상황 그대로다.
A 강석현=정글러가 정말 갱을 오지 않는다. 오늘도 탑갱을 한 번도 안 오더라. 본선에서도 그러면 나도 RPG 하겠다.

Q 팀원들에게 아쉬운 부분은 없나.
A 김성수=원딜이 없다. 포지션이 바뀌고 멤버가 바뀌는 과정에서 원딜이 가장 약하게 됐다. 그래서 서포터를 하면서 로밍을 많이 다닌다. 원딜은 버리고(웃음).

Q 본선에 강팀이 많다.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A 전영우=포항공대와 CTU가 우승후보인 것 같다. 가급적 일찍 만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우승하러 왔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만나 이기고 싶다.
A 최수장=아껴둔 비장의 카드가 있다. 강팀들을 상대로 써서 이기고 좋은 성적 내고 싶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