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봉은 17일 서울 금천구에 위치한 헝그리앱 스타즈리그 16강 A조 경기에서 김택용을 상대로 저글링 러시를 성공시키면서 완승을 거뒀다.
김택용을 제압한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한상봉은 "김택용을 이기기 위해서는 뭔가 작전을 걸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했고 저글링 러시가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김택용의 저그전이 명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부담을 갖고 있던 한상봉은 상대의 질럿 한 기를 잡아낸 이후 저글링을 양산했다. 생산되어 있던 저글링 6기가 김택용의 본진에 난입하는 데 성공하자 한상봉은 계속 저글링을 뽑았고 앞마당과 본진을 모두 흔들면서 승리했다.
한상봉은 "전역 이후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최근에 좋지 않은 일이 있어 내 뜻과는 상관 없이 연습할 시간이 생겼다"며 "다른 선수들의 개인방송을 보면서 연구한 결과 김택용에 대한 해법을 찾았고 저글링 러시로 끝내서 기쁘다"고 말했다.
3전 전승을 기록하며 16강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상봉은 "누가 내 상대가 될지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