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우는 "마지막에 승리한 뒤 그 동안 졌던 기억들에 나도 모르게 울컥 해서 미쳤던 것 같다"며 "앞으로 팀원들과 함께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장현우와의 일문일답.
Q 하루 2승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소감은.
A 운이 너무 좋았다. 천운의 주인공인 것 같다. 2승을 하게 된 건 모든 팀원들의 덕분이다. 다들 고맙다.
Q 천운이라고
A 여러가지로 그렇다. 추적자 4기를 잡아낸 것도 운이 좋았던 것이고 주성욱 선수가 정찰을 대각선으로 간 것도 그렇다. 관측자가
Q 5세트에서 일찍 게임을 끝낼 기회가 있어 보였는데.
A 조심스럽게 하려고 하다 보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었다. 확실하게 이기려고 했는데 너무 싸움을 못했다.
Q 팀 4연패를 끊는 첫 승이었다.
A 처음에는 2대3으로 아깝게 졌으니 다음에 이기자 했다. 그런데 계속 지다 보니 분위기가 가라앉으려고 하는 상황이었다. 이번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다.
Q 프라임 에이스로 책임감이 무거울 것 같다. 부담도 될 텐데.
A 에이스 역할을 하고 싶지만 실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속도 많이 상하고. 연습 열심히 한다면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제가 에이스가 아닌 것 같다.
Q 앞으로 목표는.
A 시즌 시작 전에 수치적인 목표를 다 제출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15승보다 더 많은 승리를 기록하고 싶다. 17승 정도는 하고 싶다. 팀 성적으로는 1라운드는 아니더라도 포스트 시즌에 꼭 가고 싶다. 언젠가는 프로리그 우승을 하는 것이 목표다.
Q 5세트 승리한 뒤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A 많이 졌다. 그 기억들이 다 떠오르더라. 에이스 결정전에서 이겼다는 느낌에 미쳤던 것 같다. 내가 아니었던 것 같다.
Q 더 하고 싶은 말은.
A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감사하다. 모든 팀원들이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패딩 점퍼와 신발을 후원해주시는 르본 이상일 대표님께도 감사하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