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요이 박남규가 프로리그에서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박남규는 26일 벌어진 MVP와의 2세트에 출전해 후반 묵직한 플레이를 보여주며 송현덕을 제압했다. 프로리그 첫 승을 거둔 박남규는 "일단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처음이다보니 연습 때만큼 준비한대로 안됐다. 신경쓰여서 집중이 안됐다. 그래도 마지막에 상대가 거신 중심이라서 무리군주를 선택한 것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Q 프로리그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말해달라.
A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처음이다보니 연습 때만큼 플레이가 안나왔고 집중도 안됐다. 그래도 마지막에 상대가 거신 중심이라서 무리군주를 선택한 것이 잘 통했다.

Q 최근 공식전에서 부진했다. 어떻게 지냈나.
A GSL 코드A에서 탈락한 이후 꾸준하게 연습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쉬는 기간 없이 계속 연습했다.

Q 프로리그에서 출전이 뜸해서 부담이 컸을 것 같다.
A 좋은 모습을 보인 다음에 출전 기회를 잡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앞두고 (이)동녕이 형이 많이 도와줬다. 특히 무리군주 조합을 추천해줬다.

Q 암흑기사 빌드를 예상했나.
A 연습 때 프라임 (김)명식이 형이 이 전략도 생각하고 있으라고 했다. 연습 때 당해본 빌드였는데 실전에서는 제대로 대처를 못했다.

Q 공격적인 스타일로 알려져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군단숙주를 준비했다. 생각한 빌드였나.
A 생각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프로토스전을 하면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통했지만 최근에는 상대 선수들이 수비를 잘한다. 오늘은 공격적인 플레이보다 실수를 유도해서 잘 물고 늘어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프로리그 첫 출전인데 어땠나.
A 팀리그라서 준비하는데 개인리그보다 부담감이 심했다. 감독님이 믿어줘서 감사했다. 반드시 승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Q 프로리그 목표는?
A 열심히 해서 출전할 때마다 승리했으면 좋겠다.

Q 어려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A 처음에는 어려보인다고 했을 때 '뭐지'라고 생각했었는데 많이 듣다보니 별 생각이 없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프로게이머하는데 아버지가 많이 믿어준다. 대회 같은 거 찾아보고 결과도 먼저 알더라. 사실 진로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는데 아버지가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힘이 컸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이)원표 형과 (이)동녕이 형, (김)명식이 형이 많이 도움을 줬다.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친구들도 와줬는데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후원사인 파일쿠키와 조위기어에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