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 손가락 두 개를 높이 들 만했다. 나진 e엠파이어의 톱 라이너 '듀크' 이호성은 인크레더블 미라클과의 두 경기에서 모두 MVP를 수상했다. 나르를 두 번 택한 이호성은 '라일락' 전호진과의 맞대결에서 솔로킬을 자주 따내면서 라인전에서 압승을 거뒀고 그 덕에 나진은 손쉽게 드래곤을 가져갈 수 있었다. 연패에 빠졌던 나진을 구해낸 이호성은 "지면 큰 일이 난다고 생각했고 승부처에서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Q 2연패를 끊은 소감은.
A 이번에 지면 큰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고비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

Q 3주만에 승리다.
A 앞에 열린 경기가 모두 아깝게 패했기에 정말 집중해서 경기를 풀어갔다. 3주나 승리를 못했다고 느끼지 못했다.

Q 나르로 상단 라인을 완전 장악했다.
A 나르가 원래 솔로 킬을 따기 좋은 챔피언이다. 상대 선수가 조금만 실수하거나 방심해도 킬을 낼 수 있다.

Q 두 번 모두 MVP를 받을 거싱라 생각했나.
A 대규모 교전에서 나르는 써울 때 좋기 때문에 MVP 욕심도 냈다.

Q 2세트는 난전이 오갔는데 어떻게 이겼나.
A 단순히 우리의 조합이 후반에 IM보다 좋기 때문에 승리한 것 같다.

Q 프리 시즌에 비해 정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은데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
A 매우 좋다. 풀리그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흔들리면 끝이라고 생가한다. 길게 보고 서로 좋게 경기에 임하려 한다. 멘탈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Q GE 타이거즈와 설전이 오가고 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MVP 1등 경쟁자인 이호진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MVP 1등은 내가 하겠다.

Q GE 타이거즈의 실력을 잘 알텐데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 플레이 방식이나 실력들이 이전과 달라서 잘모르겠다. 완전히 모르는 팀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경기했던 것 보고 열심히 준비하겠다.

Q 나르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어떻게 생각하나.
A 톱 라인에서 최고의 챔피언은 아니지만 좋은 선택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석진 대표님과 박정석 감독님 그리고 '모쿠자' 김대웅 코치님이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이번에 '쏭' 김상수 코치님이 나가셨는데 나진 소드 시절 정말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드린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아까 인터뷰에서 잘못 말한 것이 있다. 누가 더 나은 나진인지가 아니라 GE가 왜 전(前) 나진인지 보여주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