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오브 아메리카'라고 불리며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팬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폴트' 최성훈이 올해가 프로게이머로서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성훈은 IEM 타이페이 그랜드파이널이 진행 중인 1일 대만 타이페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만난 자리에서 "군 연기를 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아보고 있지만 사실상 올 해가 게이머로서 활동할 수 있는 마지막 해가 될 것 같다"며 "그 전에 프리미어리그에서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바이올렛' 김동환에 이어 미국 정부로부터 운동 비자를 받은 최성훈은 지난 해 벌어진 WCS 아메리카 시즌3에서 4강, 레드불 배틀 그라운드 디트로이트 1위, MLG 애너하임 2위 등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최근 벌어진 WCS 챌린저리그 북미 예선에서 세 번의 도전 끝에 본선 무대를 밟았다. 최성훈은 챌린저리그에서 캐나다 선수를 3대0으로 꺾고 프리미어리그에 올라갔다. 그는 "블리즈컨 이후 휴식을 취하려고 했지만 드림핵 윈터, IEM 새너제이에 참가하는 바람에 제대로 준비를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올라갔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제가 참가하고 있는 WCS, 드림핵은 한국어 중계가 없지만 IEM 대회는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해준다고 들었다"며 "IEM 타이페이에서는 신규 맵 연구가 부족해서 부진했지만 3월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반드시 본선에 올라가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타이페이(대만)=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