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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ST요이 최지성 "노림수대로 이영호가 움직였다"

[프로리그] ST요이 최지성 "노림수대로 이영호가 움직였다"
ST요이 최지성에게 2015년 2월2일의 승리는 큰 의미를 갖는다. 프로리그에서 1,832일만에 거둔 승리일 뿐 아니라 ST요이가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는 승리이기도 했다. 게다가 이영호라는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를 제압한 상황이었고 지난 시즌 우승팀인 KT 롤스터를 1라운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지 못하도록 저지했다는 의미도 있다.

Q ST요이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A 중요한 경기에서 1승을 거두면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줘서 기쁘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준비를 잘 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Q 프로리그에서 정말 오랜만에 이겼다. 언제 이겼는지 아는가.
A 너무나 오래전에 이겨서 나도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렴풋이 이스트로 시절이었던 것 같다. 이영호를 상대로 승리해서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Q 이영호를 쉽게 제압했다.
A 준비한대로 잘 풀렸다. 요즘에 게임이 잘 되지 않아서 자신있는 상태는 아니었지만 이영호 선수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였다.

Q 이영호의 노림수를 알고 있었나
A 내가 준비한 그대로 흘러갔다. 이영호 선수가 의료선을 동반한 견제를 할 것이라 생각했고 일단 막으려고 병력을 배치했다. 이영호가 바이킹을 내 본진에서 잃으면서 승기가 넘어왔다.

Q 화염기갑병과 밤까마귀 빌드 오더가 신선했다.
A 개인리그에서 쓰던 전략은 트리플 사령부가 대부분이었다. 오늘 같이 중요한 날 이런 전략을 쓰면 잘 통할 것이라 생각했다.

Q 감독님과 주요 선수들이 오늘 귀국한 것 같다.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을 했나.
A 우리들은 프로다. 감독님과 선수들이 없어도 열심히 연습한다. 목표가 있지 않나.

Q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짓긴 했지만 2위를 할 수도, 3위를 할 수도 있다.
A 아래부터 올라가면 빌드와 전략 노출이 심하다. 진에어가 지고 CJ도 지면 좋겠다.

Q 배경음악이 '이등병의 편지'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A 우리 팀 BGM 콘셉트가 팬들에게 재미를 주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팬들이 듣고 웃으라고 이 노래를 정했다. 2라운드부터에서는 정상적인 것으로 바꿀 것이다.

Q 포스트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A 연합팀임에도 불구하고 요이 플래시 울브즈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임해줘서 좋은 성적을 냈다. 포스트 시즌에도 열심히 해주리라 믿는다.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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