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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E-IMG 수지 "e스포츠도 글로벌하게 가야한다"

WME-IMG 수지 "e스포츠도 글로벌하게 가야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매니지먼트사인 WME-IMG가 e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GEM(Global Esports Management)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최근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WME-IMG은 레이디 가가, 휴 잭맨, 켈빈 해리스 등을 보유 중인 미국 유명 에이전시인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William morris endeavor)가 골프 최경주, 청야니, 비너스 윌리엄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관리하고 있는 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인 IMG를 지난 2013년 인수하면서 탄생한 곳이다.

이번에 WME-IMG에 인수된 GEM은 e스포츠 매니지먼트사이며 메이저리그게이밍 캐스터 출신 'Tumba' 토비아스 셔먼과 장민철의 매니저로 알려진 고민식씨 등이 모여서 설립한 회사다.

토비아스 셔먼, 고민식씨는 북미와 유럽 지역을 담당하기로 결정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인 아시아 담당은 공개가 안됐는데 기자 출신으로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 등 외국 대회에서 통역을 담당하고 있는 수지킴이 맡기로 결정됐다.

IEM 타이페이 통역을 위해 대만에 머물러있는 수지킴을 만나서 WME-IMG에 합류하게 된 배경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WME-IMG e스포츠 아시아 담당을 맡게 됐는데 어떻게 수락하게 됐나.
A WME-IMG가 GEM을 인수하고 난 뒤 한국 포함 아시아 지역을 담당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았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e스포츠를 잘 알고 있고 영어가 가능했기 때문에 나를 선택한 것 같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해줄 수 있나.
A 한국의 e스포츠를 외국에 소개시켜주는 일이다. WME-IMG가 e스포츠에 뛰어든 이유도 e스포츠 시장이 앞으로 커질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활동 중인 팀과 선수, 관계자를 외국 후원사에 소개시켜 주거나 외국으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수들이 피해받지 않도록 도와줄 생각이다.

Q 다른 종목과 달리 e스포츠에서는 에이전트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는데.
A 한국 다른 종목에서 김연아 등 많은 선수들이 에이전트와 같이 활동하고 있다. e스포츠도 수준을 올리기 위해선 에이전트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다보니 곁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만약 에이전트가 있으면 마음놓고 이야기할 수 있으며 일 진행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Q 최근 준비하고 있는 일이 있나.
A 한국 팀이 외국 후원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팀이 외국 팬들과 좀 더 가까워지도록 팬클럽 창설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다.

Q 한국 e스포츠가 에이전트 시스템이 정착되기 위해선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하나.
A 한국도 한국 만의 비지니스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에이전트가 정착되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도 e스포츠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선 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글로벌하게 가야 한다. 항상 문은 열려있으며 한국 e스포츠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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