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은 데일리e스포츠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KT 롤스터의 프로리그 2연패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개인리그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음은 이승현과의 일문일답.
Q KT로 이적한 소감이 어떤가.
A 가장 오래된 기업 프로게임단이자 지난 시즌 스타2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명문 프로게임단으로 적을 옮기게 되어 영광이다.
Q 이적에 대해 언제부터 이야기가 됐나.
A 1개월 전부터 이야기된 것으로 알고 있고 어제 KT 숙소에 합류했다.
Q 숙소 분위기는 어떤가. 낯익은 선수들이 있나.
A 숙소 분위기는 좋은 것 같다. 다들 나이 어린 막내가 들어와서 반기는 분위기다. 라이벌이라고 불렸던 이영호 선배와는 친분이 있고 다른 선수들과는 서서히 관계를 형성할 계획이다.
Q KT가 지난 시즌 프로리그 우승팀이지만 이번 1라운드에서는 포스트 시즌조차 가지 못했다.
A 1라운드 성적이 좋지 않은 것이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2라운드부터 내가 합류할 예정이고 그 때 성적이 난다면 이승현 영입 효과로 받아들이지 않겠나. 팀이 2년 연속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KT 저그 라인이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A 그 평가는 1라운드까지라고 생각한다. 선배들을 도와 저그 라인 뿐만 아니라 테란과 프로토스까지도 훌륭한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
Q KT의 하락세를 막을 수 있을 것 같은가.
A 주성욱 선수를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열린 스타2 개인리그에서 KT가 우승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또 한 명의 KT 출신 개인리그 우승자가 될 목표를 세우고 있다.
Q 자유롭게 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지는 못할 것 같다.
A 프로리그 일정에 맞춰야 하겠지만 이전처럼 외국 대회에 대한 갈증이 크지는 않다. 국내 개인리그가 2개로 늘었고 KeSPA컵 등의 대회를 참가해서 좋은 성적을 낸다면 WCS 포인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라운드 MVP를 타면 외국 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을 협회에서 준다고 알고 있기에 노려볼 생각이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승현이라는 이름에, KT라는 이름에 부합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