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승현은 이틀 연속 개인리그 다전제를 치렀다. 5일 열린 네이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4강에서 SK텔레콤 T1 조중혁에게 3대4로 패했던 이승현은 6일 GSL에서는 같은 팀 이신형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4강에 올라갔다.
이승현은 "조중혁과의 어제 경기에서 지고 나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그나마 오늘 손이 잘 풀려서 이신형을 잡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신형을 상대로 웃음기 없이 경기를 치른 이승현은 패할 때에만 헛웃음을 지으면서 주위를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체적인 경기에 대해 이승현은 "1, 2세트는 정말 내 실력이 나왔지만 3, 4세트에서는 이신형의 심리전에 당한 것 같다"며 "이신형 선수가 나의 기본기가 떨어진다고 이야기했는데 오늘 5세트에서보니 내 기본기가 조금 더 나은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승현은 "이신형 선수와 IEM 월드 챔피언십 16강에서도 만나는데 기선을 제압한 것 같아 뿌듯하고 GSL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