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진에서 벗어나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SK텔레콤 정글러 '벵기' 배성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팬들의 질책으로 인해 굉장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신감을 갖고 과감하게 플레이한 덕분에 폼도 올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Q 오랜만에 MVP에 선정됐다. 소감은.
A 굉장히 오랜만에 인터뷰를 하게 됐다. 어색하다. 이 공간 자체가 어색하다.
Q 경기 전에 기도를 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
A 약간 피곤해서 그런 부분이 있다. 그러면 긴장이 조금 풀린다.
Q 선 시야석 운영이 돋보인다.
A 시야를 많이 가져가야 하는 입장이지만 힘들다. 오늘도 초반에 시야를 가져가다 짤렸다. 팀원 입장에서 한숨이 나올 것이다. 미안해서 말도 못하고 그냥 점멸 빠졌다고 했다. 팀원들이 괜찮다고 말은 하지만 속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Q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A 요즘은 그래도 자신감이 생겼다. 조금 더 과감하게 플레이하다 보니 폼도 올라오는 것 같다.
Q 팬들의 질책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것 같다.
A 굉장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Q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