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팀으로 옮기려 했지만 잘 되지 않았던 김기현은 1라운드에서 삼성의 성적이 하락하자 복귀 여부를 타진했고 삼성으로부터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다. 2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치른 경기에서 김기현은 MVP의 에이스 이정훈을 잡아내면서 실력이 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Q 253일 만에 프로리그 승리를 따냈다.
A 승리라는 결과 자체는 기쁘지만 과정이 좋지 않아서 기쁨은 잠시 내려놓아야 할 것 같다.
Q 전투에서 해병과 공성전차를 잃으며 위기가 있었다.
A 경기 끝나기 5분 전쯤에 항복을 받아낼 수 있던 상황이 있었다. 이후 방심했다. 스스로 방심했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Q 경기 감각은 괜찮은가.
A 팀에서 나갈 때와 비교해보면 실력이 줄었다. 하지만 경험이 있기 때문에 프로리그를 치르는데 문제없을 것이다.
Q 삼성을 떠나있는 동안 어떻게 지냈나.
A 팀에 있을 때 바빠서 못했던 것을 많이 했다. 가고 싶었던 곳으로 여행도 가고 친구들도 만났다. 프로게이머가 아닌 평범한 20대 청년처럼 지냈다.
Q 삼성으로 복귀를 결심한 계기가 있나.
A 계속 연락을 하고 지내다가 대회에서도 보고 연습도 도와줬다. 자연스럽게 다시 합류하게 됐다.
Q 삼성이 성적이 좋지 않다.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가.
A 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도움이 된다.
Q 복귀 후 자신의 역할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선배이기는 하지만 형 대접을 받기보다는 성적을 먼저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잘해서 팀 성적으로 끌어올려 프로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
Q 이번 라운드 목표는 무엇인가.
A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출전하는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서 팀을 포스트 시즌에 올리고 싶다.
Q 그동안 못했던 말을 하자면.
A 그동안 연습을 쉬어서 실력이 줄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 내고 팀 포스트 시즌 진출과 우승에 도움이 되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