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은 12일(한국 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16강 경기에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전성기 시절을 방불케 하는 세심한 견제로 정윤종을 3대0으로 꺾었다.
정명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연구를 통해 정윤종에게 통할 빌드를 준비했음을 전했다. 정명훈은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 빌드를 준비했는데 운이 좋게 정윤종이 내 생각대로 움직여줬다"고 말했다.
KT 이영호와 진에어 조성호의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 정명훈은 "이왕이면 이영호가 올라와 좋은 게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명훈과 이영호는 스타1 시절 테란 라이벌로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정명훈은 "오랜만에 이영호와 붙게 된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8강에 올라온 이상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