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조성호는 13일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체육관에서 펼쳐진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이하 IEM) 월드 챔피언십 스타크래프트2 부문 16강에서 KT 롤스터 이영호를 접전 끝에 3대2로 제압하고 8강 티켓을 손에 넣은 마지막 인물이 됐다.
조성호는 "현장에서 이영호의 승리를 원하는 팬들이 정말 많았다. 그분들에게 내가 적이 된 것 같지만 이영호를 꺾은 만큼 그 팬들이 '질만한 선수에게 졌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오늘 경기에 대한 질문에서 조성호는 "이영호를 흔들기 위해 정말 많은 전략을 들고 왔다. 어떻게 보면 악랄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집중해서 경기했다"고 설명했다.
8강 상대인 정명훈에 대해 조성호는 "이영호 선수와 마찬가지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 한 획을 그었던 테란이다. 정명훈 선수까지 꺾는다면 나를 악역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더 늘어날 것 같은데 그래도 이기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