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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리그] MVP 송현덕 "나이 한계 실감...더 노력하겠다"

[프로리그] MVP 송현덕 "나이 한계 실감...더 노력하겠다"
오랜만의 승리였다. 승자 인터뷰를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며 인터뷰 내내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한참을 생각하던 송현덕이었지만 그만큼 내뱉는 한마디, 한마디가 진심임이 느껴졌다. 아직은 프로게이머 생활을 더 하고 싶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송현덕과 인터뷰를 정리했다.

Q 정말 오랜만에 승리했다. 기분이 어떤가.
A 프로리그를 하면 승률 5할은 했던 것 같은데 초반 3연패를 하면서 이길 자신이 점점 없더라. 승리에 대한 확신이 없다 보니 계속 경기를 불안하게 끌고 갔다. 긴장이 많이 되더라. 그래서 오늘 사실 내가 출전해야 하는 에이스 결정전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웃음). 그래도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하고 나니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는 생각 때문에 더 기쁘다.

Q 최근 프로리그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A 사실 내가 프로리그를 나가지 않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팀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 나에게는 프로리그가 참 힘든 리그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강하지 않고 못하면 욕을 먹으니 좀 힘들었다. 그래도 프로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항상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무대니 앞으로도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다.

Q 개인리그에서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다.
A 원래 최연소 프로게이머였는데 이제 26살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가 됐다(웃음). 게임 외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다 보니 게임에 집중하기 힘들었다. 마음처럼 손이 잘 안 움직여서 스스로 부담이 됐다.

Q 힘든 상황을 어떻게 극복했나.
A 요즘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 앉히고 있다. 제목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지금 보고 있는 서천석의 마음을 읽는 시간이라는 책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Q 앞으로 계획이나 각오에 대해 말해보자면.
A MVP 선수들과 즐겁게 프로리그 준비하면서 개인리그도 잘하고 싶다. 앞으로 있을 코드A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연습에 매진할 테니 기대하셔도 좋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하이퍼엑스와 트위치, 레이저, 샤이니띵즈, HTC 등 팀을 지원해 주시는 후원사 분들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3연패나 했는데 믿고 출전 시켜 주신 이형섭 감독님께도 감사 드린다. 많이 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믿어 주신다는 것이 힘든 일인데 에이스 결정전까지 출전시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믿음에 감동 받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는 이야기 하고 싶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과 나를 지지해 주시는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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