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2라운드 4전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에 대해 "원래 이기는 게 당연한 팀인데 1라운드 때 너무 못했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이상혁은 MVP 포인트를 다시 추가한 것에 대해 "한 동안 솔로 랭크 점수가 낮았다. 기량이 떨어져서 MVP를 받지 못한 것 같다. 다시 점수를 올리고 나니 MVP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2세트서 빅토르로 맹활약한 상황에 대해 "벽 뒤에서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준 것은 맞지만 (장)경환이형의 마오카이가 잘 들어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고 공을 팀원에게 돌렸다. 이상혁은 "그 교전에서 이기고 승리를 확신했지만 그전까지도 질 거라는 생각은 없었다. 원래 중반에 잘 죽지만 후반에 잘한다. 후반까지만 가면 캐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넘치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혁은 IM 박종익의 이렐리아 서포터에 대해서는 "원래 이렐리아를 무서워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이렐리아를 골라 당황했다. 이렐리아는 스턴이 매서워 평소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1세트서 '달의 여신 다이애나' 스킨을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의도한 바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혁은 이날 생일을 맞은 팀 동료 이종범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이상혁은 "이종범이 생일임에도 손목 부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어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쉽다. 생일파티 대신 경기에 출전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며 "종범아. 솔로 랭크 점수 이재완보다 더 올려서 더 잘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