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의 서포터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주력 챔피언인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해 진에어 그린윙스에게 패했던 1라운드의 아픔을 씻어냈다.
홍민기는 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2라운드 5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2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서 MVP를 받았다.
1세트 노틸러스에 이어 2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택한 이유에 대해 홍민기는 "끌어 당기는 챔피언에 대해서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있다"며 "과거에 블리츠크랭크, 쓰레쉬가 나에 대한 저격 밴이라는 이야기도 나올 만큼 견제를 받았고 조만간 다리우스도 한 번 써볼까 한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진에어와의 2세트에서 블리츠크랭크를 꺼낸 이유로 홍민기는 두 가지를 답했다. 지난 1라운드에서 한 세트에만 79분 경기를 치르면서 패한 기억을 지우면서 진에어의 수면제 메타를 깨기 위해서라고 말한 홍민기는 "최근 메타에서 노틸러스가 뜨고 있는데 블리츠크랭크도 못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홍민기는 "우리 팀 선수들이 내셔 남작을 두드리고 있을 때 이창석 선수가 비전의식으로 스틸을 하려 했고 내가 끌어 당겨서 킬을 만들었을 때가 결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홍민기는 "블리츠크랭크를 고르고 나서 과거의 패배들이 떠올랐지만 심호흡을 크게 하고 나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효과를 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또 다시 선을 보일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