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는 이날 경기서 킬을 전혀 올리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MVP로 선정됐다. 바로 새로운 전략인 강타 헤카림 전략을 완벽하게 성공시켰기 때문. 김찬호는 이에 대해 "이번 경기서 킬을 올리지 못해 MVP를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뜻밖의 MVP를 받게 돼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호는 중국 대회에서 힌트를 얻어 강타 헤카림 전략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김찬호는 "중국 대회에서 먼저 강타 헤카림을 사용했는데 엄청 좋아보이더라. 중국 대회를 보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경기 사이 간격이 짧아서 연습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잘 통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찬호는 이날 팀 동료인 정글러 고동빈보다 우수한 강타 활용 능력을 선보였다. 드래곤과 내셔 남작 사냥 과정에서 마지막 강타를 자신이 직접 시전한 것. 김찬호는 "강타 사용에 대한 이야기는 서로 하지 않았다. 경기를 이기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에 말없이 강타를 썼다"고 설명했다.
김찬호는 마지막으로 오는 12일 생일을 맞는 팀 동료 정재우에 대한 축하 인사와 함께 나진과 최종전을 치르는 삼성에 대한 응원의 말을 남겼다. 김찬호는 "일요일인 12일이 서포터 정재우 형 생일이다.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나진의 마지막 경기에 팀 최종 순위가 달려 있다. 나진과 경기를 치르는 삼성 선수들 파이팅"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