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현은 "국내 복귀 이후 개인리그 예선에서 모두 탈락하고 열심히 준비한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 좋다"며 "CJ 엔투스에서 숙소 생활을 하며 기량이 많이 올랐다. 도와준 CJ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Q 국내 리그 복귀 후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다.
A 올해 국내로 복귀한 후 양대 개인리그에서 탈락하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황강호 선수가 요즘 잘하고 있는 선수라 힘든 승부가 될 것 같았다. 어제도 새벽 4시까지 연습했는데 결과가 좋게 나와 기분이 더욱 좋다.
Q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A 오늘 시작 전에 긴장이 됐다. 하지만 1경기 승리 후 긴장이 풀렸다. 16강에서도 1경기만 승리한다면 연습실에서 경기하듯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만나고 싶은 상대는.
A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16강에 있다. 대진 상대가 정해지면 열심히 준비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다.
Q 해외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왔다. 새롭게 만나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A 누구를 만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누구라도 자신 있다. 시즌1 예선에서 모든 선수들이 나왔는데 잘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나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최종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하지만 챌린지를 준비했듯이 한 단계 한 단계 눈 앞의 경기에 집중하겠다.
Q 손쉬운 경기를 했다. 저그 동족전에 대한 자신감이 있나.
A 예선 통과 후 말했지만 자신 있는 종족전이 자주 바뀐다. 이번에 저그전을 준비하면서 저그가 가장 자신 있는 종족이 됐다.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종족을 만나냐에 따라 자신있는 종족이 바뀔 것 같다.
Q 조만간 패치가 된다. 어떻게 생각하나.
A 말도 안된다. 직접 해봤다. 메카닉에게는 좋을 것 같지만 프로토스 상대로 게임이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식충 재사용 대기시간이 25초에서 1분으로 늦춰졌는데 계속 유지되는 게 아니고 프로토스 대규모 병력과 한 번 붙으면 쉽게 패할 것 같다. 미네랄 200에 개스 100인데 개스200에 미네랄 200이 된다. 패치 후에는 프로토스가 저그전에서 군단숙주를 배제할 것이다. 해봐야 알겠지만 이론적으로 말이 안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을 많은 후배들이 도와줬다. CJ 한지원과 신희범, 진에어 김민규, 요이 이동녕 그리고 가장 많이 도와준 강동현에게 고맙다. CJ에서 3개월 정도 지내고 있는데 CJ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께 감사 드린다. 열심히 연습하면서 기본기도 다시 오르는 것 같다. 오랜만에 국내 리그에 나와 만족스러운 경기력으로 승리해 기쁘다. 상위 라운드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