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1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2015 시즌2 코드A 6일차 F조 3경기에서 MVP 서성민을 3대1로 제압하고 코드S 복귀에 성공했다.
이영호는 "GSL 본선 진출에 성공해 기분 좋다"며 "프로토스를 상대로 지뢰로는 쉽지 않다고 판단해 바이킹 위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CJ 김준호 선수나 우리 팀 주성욱, 김대엽 선수 모두 지뢰에 대한 대처를 잘한다"며 "지뢰 대신 바이킹을 사용하고, 바이킹을 따로 부대 지정해 세심하게 컨트롤하려고 노력한다"고 프로토스전 노하우를 공개했다.
한동안 연패의 늪에 빠졌던 이영호는 최근 호성적에 대해 "저그에게 많이 져서 부진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면서 저그에게 이렇게 약했던 적이 없는 것 같다"며 "빨리 저그를 만나서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영호는 조만간 적용될 신규 패치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이영호는 "이번 패치로 인해 저그 군단숙주가 하향된다. 메카닉은 누구보다 잘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게 좋은 패치라고 생각한다. 신규 패치로 게임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말만 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며 누구보다 많은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지만 이번 GSL 코드S서 우승하겠다는 장담은 하지 못했다. 이영호는 "국내에서 너무 약해서 우승하겠다는 말을 섣불리 하지 못하겠다"며 "일단 시드부터 확보하고 차근차근 올라갈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목표에 대해 말했다.
이영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항상 열심히 할 수 있는 건 팬들 덕분이다. 응원 감사하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데일리게임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