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사진)이 조성주의 활약을 흐뭇하게 지켜보면서도 더 무서운 발언을 내놓았다.
진에어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라운드 플레이오프 KT 롤스터와의 대결에서 조성주가 3킬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친 덕에 4대2로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조성주가 3킬을 기록하는 동안 차지훈 감독은 몸 관리에만 신경을 썼다. 최근에 몸이 좋지 않아 집중적으로 연습을 하지 못했기에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 플레이오프를 치르기 전에 건강 상태가 나아지면서 진에어는 조성주에게 '조난지'에서 저그를 만났을 때, 특히 이승현이 나왔을 때에 대한 준비에 전념을 다했다.
차 감독은 "조성주가 워낙 프로토스전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프로토스전보다는 저그전에 신경을 많이 썼고 이승현이라는 카드를 어떻게 제압할지도 고민이었는데 조성주가 메카닉을 택하면서 전략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스타2 스타리그 우승한 이후 조성주가 달라진 것 같다는 질문에 차 감독은 "조성주는 워낙 연습을 열심히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며 "우승자라는 타이틀을 얻은 뒤 책임감까지 생기면서 경기력이 더 나아졌지만 아직 다 보여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차 감독은 끝으로 "CJ 엔투스에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조성주가 전력을 다한다면 이기지 못할 선수도 없다"며 "남은 사흘 동안 철저하게 준비해서 1라운드에서 달성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