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기분이 어떤가.
A 솔직히 지금도 떨린다. 요즘 GSL 경기장에서 지기만 해서 그런지 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오늘 승리로 조금은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Q 몰래 확장 기지를 들키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A 설마 그 타이밍에 정찰을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해 당황했다. 그래서 침착하게 대처하지 못했고
Q 오늘 경기는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나.
A 오늘은 기본기가 부족한 모습이 많이 나와서 경기 자체가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한방 교전에서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정윤종이 실력의 55%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다.
A 경기가 워낙 빨리 끝났기 때문에 50%의 힘도 쓰지 않은 것 같다(웃음). 다음에 만나면 꼭 복수해 주고 싶다.
Q 왜 기본기에서 밀리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 같나.
A 경기장에서 더이상 떨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몇 번은 더 이겨야 긴장하지 않을 것 같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계속 이겨야 할 것 같다.
Q 조지명식을 치르게 됐다. 이번에는 많은 이야기를 할 생각이 있나.
A 다른 선수를 보는 재미가 크다(웃음). 사실 많은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지켜만 보는 입장인데 이번에도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한번 노력은 해보겠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국내에서 MVP 유니폼을 입고 활동하게 된 만큼 팬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