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르블랑에 대한 최고의 칭찬을 했다.
이상혁은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스베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015 시즌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부가 5세트까지 이어지자 르블랑을 선택, 15킬 1데스 10어시스트를 달성하며 놀라운 플레이를 펼쳤다. 이상혁은 르블랑으로 치른 공식전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무려 1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상혁은 "CJ와의 경기가 최종 세트까지 가면서 르블랑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GE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상대가 금지시킬 것이기에 쓰지 못할 것 같고 블라인드 모드에 오기 전에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혁은 "우리 팀이 1년 4개월만에 챔피언스 결승전에 올랐다. 우리가 너무나 오랜만에 결승에 올랐고 부진을 씻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하기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고 "현장에 이정현과 정언영이 관전하러 와줘서 정말 감사하며 그들이 와준 덕에 우리에게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상혁은 "나에게 르블랑이란 인생 챔피언인 것 같다"며 "GE 타이거즈와의 결승전에 가는 것이 팬들의 소원은 아닐 것이다. 우리 팀이 우승하는 것을 보는 것이 팬들의 궁극적인 바람일 것"이라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