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는 평소 연습 경기에 비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며 "오늘 경기에 스스로 점수를 매긴다면 40점 수준"이라며 "컨셉트가 아니라 진심이다"고 말했다.
조성주는 40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지만 조성주는 이날 CJ 한지원, KT 전태양을 상대로 수준급의 경기를 펼쳤다. 조성주는 한지원과의 경기에서 현란한 바이오닉 부대 산개 컨트롤을 통해 불리한 상황도 뒤집는 괴력을 선보였고, 전태양과의 테란 동족전서는 시종일관 치열한 교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조성주는 "원래 (전)태양이형을 무서워하는데 이겨서 다행"이라며 "한지원 선수를 상대로 복수한 것도 기분 좋고 1위로 올라가서 더 좋다"고 16강 진출 소감을 밝혔다.
조성주는 "게임이 너무 잘 되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승자전에서도 첫 세트를 지는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래도 이겨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성주는 해병을 다수 생산해 공성전차를 상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해 공성전차를 생산하지 않고 해병에 주력했다. 업그레이드에서 앞서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조성주는 마지막으로 GSL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당당하게 밝혔다. 조성주는 "복수도 성공하고 16강도 갔으니 GSL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