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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B 강원] 연세대 'ASC' "잘 큰 루시안 던져서 질 뻔"

강원지역 대표로 선발된 연세대학교 'ASC' 팀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정동희, 김현준, 윤정호, 이승규, 권오준.
강원지역 대표로 선발된 연세대학교 'ASC' 팀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정동희, 김현준, 윤정호, 이승규, 권오준.
연세대학교 'ASC' 팀이 강원도 대표로 선발됐다. 'ASC'는 9일 강원도 강릉시 시즌아이 PC방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 강원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강릉원주대학교 '표면장력'을 2대0으로 완파하고 12번 시드로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ASC' 선수들은 "첫 세트 유리한 상황에서 잘 큰 원거리 딜러 루시안이 앞으로 E스킬을 쓰고 두 번이나 죽어서 힘들었다"며 "고비 넘기고 본선에 진출해서 기쁘고 오늘 아낀 전략을 활용해 좋은 성과 내고 싶다"고 말했다.

Q 본선 진출 소감은.
A 정동희=시드 결정전 첫 판은 질 뻔했다. 고비 넘기고 모든 라인에서 연습한 만큼 좋은 플레이가 나와서 올라갈 수 있었다. 기쁘다.

Q 첫 세트 아슬아슬하게 승리했다.
A 권오준=첫 세트 초반 분위기가 좋았는데 원거리 딜러 루시안이 앞으로 두 번 E스킬 쓰고 던졌다. 힘든 상황에서 버티고 내셔 남작까지 가져간 뒤 승기를 잡고 이겼다.

Q 2세트는 압승이었다.
A 권오준=1세트 지고 상대 팀이 멘탈이 나간 것 같다. 좋은 픽도 그냥 내주더라. 라인전이 우세해서 무난하게 이긴 것 같다.

Q 2세트서 마오카이 정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A 이승규=마오카이도 CC형 정글러로 좋다. 연습 많이 했다. 세주아니와 그라가스를 금지하고 마오카이를 고르는 전략이 잘 통했다.

Q 상단 강타 사이온 활약도 좋았다.
A 권오준=현실 당구는 못 치지만 게임 당구는 잘 친다. 리산드라를 상대로 프리징 시키고 있는데 상대 정글이 안 풀어주더라. 계속 프리징하고 솔로 킬까지 올렸다.

Q 2세트 마지막에 내분 조짐이 보였는데.
A 김현준=내가 펜타 킬을 올릴 뻔했는데 미드가 뺏더라. 점화까지 쓰면서.

Q 펜타 킬을 올리면 상대 팀 집중 견제가 들어올 수도 있는 부분이어서 팀원을 배려한 플레이 아닌가.
A 권오준=전혀 그렇지 않다. 우린 약체 팀이다. 견제를 받을 부분이 없다.

Q 대회 준비는 어떻게 했는지.
A 김현준=온라인에서 연습하다가 이틀 동안 PC방 합숙 훈련을 했다. 조합도 합숙 훈련 기간 동안 완성했다.

Q 팀원들은 어떻게 만나게 됐나.
A 정동희=동아리에서 모였다. 팀 이름이 동아리 이름이다. 'ASC'는 컴퓨터 및 과학 학술 동아리로 30주년을 맞았다. 매우 유서 깊다. 선후배간에 잘 어울리는 동아리. 6년 차이 나는 선후배끼리 모여서 팀을 꾸렸을 정도다. 2학기에 많은 후배들이 동아리에 들어왔으면 한다.

Q 지난 대회 출전한 선수는 없는지.
A 권오준=지난 대회에 상단으로 출전했다. 내셔 남작 싸움을 하기 전에 정글러가 적 정글에 강타를 써서 내셔 남작을 내주고 졌다. 오늘도 1세트에서 정글러가 내셔 남작을 한 번 빼앗겨서 또 뺏기면 진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두 번째 내셔 남작은 가져와서 멘탈을 잡고 이길 수 있었다.

Q 본선에 임하는 각오는.
A 윤정호=캐리형 챔피언보다는 라인 클리어 좋은 챔피언 위주로 하는데 팀원들이 잘 받쳐 준다. 항상 고맙다. 본선에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 준비한 전략 중 사용하지 않은 전략이 있다. 본선에서 잘 활용하겠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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