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강대는강대라강대해'를 배출한 강원대학교는 2명의 준우승자가 포함된 '언프리티 롤스타'로 9일 강릉시 시즌아이 PC방에서 진행된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 강원 예선에 참가, 원주대학교를 2대1로 제압하고 13번 시드로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강원대학교 '언프리티 롤스타' 선수들은 "3세트 드래곤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승리를 예감했다"면서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패한 전남과학대를 꼭 만나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Q 1세트 완승을 거뒀다.
A 이용승=모든 라인에서 우세했다. 무난하게 이기는 시나리오였다. 퍼펙트 게임으로 진행되다가 무리해서 킬을 내준 것이 아쉽다.
Q 2세트는 반대로 쉽게 무너졌다.
A 김준수=1세트에서 너무 쉽게 이겼기 때문에 주력 챔피언을 선택하지 않았다. 상대를 너무 얕본 것 같다.
Q 3세트 상단 럼블 활약이 좋았다. 초반에 상대 정글러까지 혼자 더블 킬을 따냈다. 평소 럼블을 자주 사용하는지.
A 안수철=주력 챔피언은 아니다. 조합을 보고 우연히 사용했는데 손에 잘 맞았다.
Q 카사딘을 먼저 고른 이유가 있나.
A 김준수=상대가 2세트에서 아리로 맹활약했고 제드 정도를 빼면 AD 챔피언을 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카사딘을 먼저 골랐는데 리븐을 고르더라. 리븐이 중반 중단 교전에서 트리플 킬을 먹고 성장해 살짝 당황했다.
Q 승리를 예감한 순간은 언제였는지.
A 이용승=상대 드래곤 사냥 시도를 빼앗고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둔 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미 럼블이 잘 큰 가운데 하단 교전에서 이즈리얼이 3킬을 올리고 급성장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
Q 지난 대회와 달라진 점은.
A 이용승=지난 시즌보다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티모 장인을 비롯한 막내들이 군입대한 공백을 강력한 선수들로 보강했다. 원거리 딜러 하늘이 인맥을 동원해 실력자들을 모집했다. 전력은 지금이 더 강하다고 생각한다.
Q 서포터 오영빈은 선글라스를 끼고 경기에 임했다.
A 오영빈=아무 의미 없다.
A 이용승=자신의 플레이가 너무 눈이 부셔 못 보겠다는 의미인 것 같다(웃음).
Q 하단 듀오가 다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교전에서 이기고도 원거리 딜러를 봐주지 않는다며 불평을 하던데.
A 하늘=교전은 이겼지만 더 강한 팀과 상대할 때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더 잘하자는 뜻으로 이야기 한 것이다.
A 오영빈=학번도 내가 높고 티어도 내가 높은데 잔소리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Q 이번 시즌 경쟁상대에 대해 말한다면.
A 하늘= 당연히 전남과학대다. 전남과학대는 이번 참가 팀이 더 강한 것 같다. 32강에서 빠르게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설욕하고 싶다.
Q 이번 시즌 목표는.
A 이용승=대회 당일 컨디션이 나쁘지 않은 이상 높은 곳까지 올라갈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김준수=도계 캠퍼스 친구들이 많이 응원해줬다. 친구들에게 고맙다.
A 하늘=이번 대회 홍보 영상도 좋고 수준 높은 참가자들도 많아서 많이 발전한 것 같은 느낌이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많아져서 e스포츠 시장이 다양하게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남과학대학교를 꼭 다시 만나서 이기고 싶다.
김지원 수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