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이 속한 SK텔레콤은 9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에 위치한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널드 L. 터커 시빅 센터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준결승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3대2로 천신만고 끝에 승리했다.
이상혁은 "프나틱이 이렇게 좋은 플레이를 펼칠지 이 대회에 오기 전에는 예상도 하지 못했다"라며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우리 팀을 너무나 괴롭혔고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상혁과 다섯 세트 모두 맞대결을 펼친 'Febiven' 파비앙 디엡스트라텐에 대해서는 "A 라인전에서는 강한 것 같지는 않았는데 대규모 교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앞으로 경험을 쌓는다면 굉장한 선수가 될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년에 하나씩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상혁은 "세계 정상에 복귀하기까지 하루 남았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이상혁은 " 지난 1년 동안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MSI를 통해 우승하고 나서 월드 챔피언십까지 제패하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끝으로 에드워드 게이밍과 ahq e스포츠 클럽 중에 누가 올라오길 바라느냐는 질문에는 "누가 올라오든 상관 없다. 국제 대회에 오기 전에 ahq가 EDG에게 크게 패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ahq가 정말 잘하더라. 그렇지만 3대2까지 가는 경기를 펼친 끝에 EDG가 결승에 올라올 것 같다"며 EDG가 최대한 힘을 빼고 결승에 올라오길 바란다는 뉘앙스를 던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미국(플로리다)=남윤성 기자(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