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전파'라는 별명으로 한국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솔로미드의 미드 라이너 'Bjergsen' 소렌 비어그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의 우승을 예상했다.
소렌 비어그는 "SK텔레콤, EDG와 연습 경기를 치러봤지만 SK텔레콤을 상대할 때 더욱 힘이 들었다"며 "이상혁, 이지훈이라는 두 명의 미드 라이너가 스타일이 다르고 선호하는 챔피언이 달라서 준비하기가 너무나 어려웠다"며 "EDG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되겠지만 두 선수 모두 잘해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소렌은 또 "개인적으로는 이지훈이 굉장히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공식전에서 이상혁을 상대해봤고 어렵게 풀어가면서 우리 팀이 졌지만 연습 과정에서는 이지훈이 너무나 좋은 플레이를 했고 안정감이 있었다"라며 "이지훈을 잘 쓴다면 SK텔레콤이 EDG를 예상보다 쉽게 잡아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MSI에서 솔로미드가 좋지 않은 성적을 거둔 점에 대해 소렌은 "대회가 열리기 전 다른 팀들과 연습할 때에는 성과가 좋았지만 공식전에서는 상대 팀들이 새로운 방식을 들고 나와서 조기 탈락했다"며 "우리 팀에 대한 맞춤 대응법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파악과 대처가 늦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소렌은 "북미 LCS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붕 떠 있던 우리 팀에게 MSI는 더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라는 메시지를 준 대회다"라며 "남은 기간 분석하고 준비해서 북미 최강 자리를 넘어 세계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미국(플로리다)=남윤성 기자(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