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는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스베누 GSL 2015 시즌2 코드S 32강 G조 경기에서 데드 픽셀즈 조지현과 KT 롤스터 이영호를 각각 2대0으로 완파하고 4전전승으로 G조 1위로 16강 진출에서 성공했다.
김준호는 16강 진출을 확정한 뒤 "경기에 앞서 자신감 있다고 말했는데 말한 그대로 결과가 나와 기쁘다"며 "남은 경기 모두 자신이 있고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준호는 이영호와의 경기에서 이기고도 다소 어두운 표정을 보였다. 그는 이에 대해 "1세트 경기에서 막는 건 잘 막았는데 이영호가 최적화가 잘 돼서 막기 힘들었다. 생각보다 타이밍도 빠르고 병력도 많아서 2세트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대였던 이영호를 칭찬했다.
김준호는 프로토스 동족전 승리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까지는 너무 완벽한 것을 추구하다 보니 빌드 싸움을 좋지 않게 생각했는데 동족전에서는 완벽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준호는 이날 조지현과의 경기서 현란한 점멸 추적자 컨트롤로 상대 진영을 뒤흔드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김준호는 환한 표정으로 "점멸 추적자는 내 특기"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마지막으로 팬들에 대한 인사말을 남겼다. 김준호는 "연습 때나 대회에서 모두 잘 되고 있다. 경기력 유지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