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훈 감독이 지휘하는 롱주IM은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승강전 1회차에서 위너스와 아나키를 맞아 모두 2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서머 시즌 챔피언스에 복귀했다.
강 감독은 승강전 승리에 대해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고 경기 전에 선수들에게도 "위기 없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큰 차이로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박종인이 정글러로 간 지 일주일 정도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팀워크를 맞춘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승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머 시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강 감독은 "무조건 포스트 시즌에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초반에 흐름을 탄다면 마지막 순위는 예상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이제 일주일을 맞춰봤으니 더 맞춘다면 더 높게 잡을 수 있을 것이고 서머 시즌이 월드 챔피언십 진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익을 정글러로 돌린 것에 대해 강 감독은 "박종익이 평소에 서포터 연습을 하지 않고 정글러를 자주 해서 혼을 낸 적이 있다. 이번에 포지션 변경에 대해 지시를 내렸는데 선뜻 응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끝으로 "학업을 잇고 있던 정철우에게 함께 하자고 했는데 와줘서 고맙고 이동근도 설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 데뷔전에서 보여줬듯이 아무도 이 선수가 어떻게 할지 모른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전호진과 오장원도 선배 프로게이머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어 서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