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한번만 져주세요' 팀이 서울 경기 대표로 선발됐다. '한번만 져주세요'는 17일 관악구 봉천동 e그린 PC방에서 열린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 서울 경기 지역 대표 선발전에서 성균관대학교를 맞아 2대0으로 낙승을 거둬 28번 시드로 32강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한성대 선수들은 "각자 생활이 있어 많은 연습을 하지 못했지만 운 좋게 본선 진출 한 것 같다"며 "그러나 이 기세를 탄다면 본선에서도 충분히 상대를 잡아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Q 본선 진출 소감.
A 김재권=각자 하는 일이 있어 연습을 많이 하지 못했는데 운 좋게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예선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올라가서 기분이 좋다. 이 기세를 몰아 본선에서도 다 이길 것이다.

Q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은
A 김재권=미드 이너 박진영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 친구 덕분에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 같다.

Q 마지막 경기는 어땠나.
A 박진영=카서스를 선택해 솔로 을 계속 다. 정글러 김청우가 전체적으로 운영을 잘 해줘서 라인전이 쉬웠던 것 같다.
A 김재권=모든 라이너가 전체적으로 안정감 있게 플레이 해서 오브젝트를 잘 챙길 수 있었다.

Q 다시 팀을 꾸리게 된 계기가 있나
A 김재권=지금은 군대에 간 형이 지난 시즌 출전을 앞두고 우리를 모았다. 물론 아쉽게 예선 탈락했다. 그 형이 한 번 더 나가보라고 조언해줘서 다시 팀을 꾸리게 됐다.

Q 팀명이 독특하다.
A 김재권=띄어쓰기를 잘해주시길 부탁드린다. '한번만 져주세요'가 맞다(웃음).

Q 목표가 있다면.
A 김재권=일단은 8강이다. 하지만 8강 진출 하고 난 이후에는 더 높게 잡을 것이다. 우승까지는 힘들겠지만 자신감을 가지는 게 좋을 것 같다.

Q 피하고 싶은 팀이 있나.
A 김청우=연세대에 팀 게임에 관해 상당한 지식을 보유한 선수가 있다고 들었다. 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Q 만나고 싶은 팀은.
A 김재권=세종대가 본선에 올라온다면 붙고 싶다. 지난 시즌에 우리를 탈락시킨 팀이기 때문이다. 그때는 팀원 모두가 너무 긴장해서 진 것 같다. 복수를 하고 싶다.

Q 오늘 회식할 생각인지.
A 김재권=본선 진출은 당연하다. 회식 같은 걸 할 필요도 없다(웃음).


김지원 기자 (corpulento@dailyesports.com)